비전염성질환으로부터 안전한 마을

- 방글라데시 미르자뿔 지역사회기반 비전염성질환(NCD) 관리 역량 강화 사업 활동소식

비전염성질환 관리의 필요성

방글라데시는 높은 비전염성질환(NCD) 발병율에 비해 주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낮아 꾸준한 지원과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2018년 국가조사(National STEPS Survey)에 따르면, 자신이 고혈압·당뇨를 앓고 있음을 모르는 환자의 비율이 약 51%에 달합니다. 탄수화물 중심 식습관, 나트륨과 당분이 많은 음식, 과식·폭식, 흡연, 신체 활동 부족 등은 질환 발생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에 글로벌케어는 방글라데시에서 KOICA와 함께 <방글라데시 미르자뿔 지역사회기반 비전염성질환(NCD) 관리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사진 1.  스크리닝 캠프에 함께한 글로벌케어 방글라데시 직원들과 간호사, 지역 보건인력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스크리닝 캠프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면서, 글로벌케어는 지역 주민들의 비전염성질환 발병 여부를 검사하고 예방 및 치료 방법을 교육하는 NCD 스크리닝 캠프를 진행했습니다. 자조 그룹을 통해 이웃에게 소식을 전하고, 방글라데시의 전통적인 이동수단인 릭샤(삼륜차)에 스피커와 마이크를 달아 마을을 돌며 안내 방송을 했습니다. 스크리닝 캠프에 대해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며 설명한 덕분에 많은 주민들이 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 2,3. 캠프 홍보에 사용된 릭샤와 대형 스피커 / 스크리닝 캠프에 참여아여 검진을 기다리는 주민들

한 장소에서 이루어진 검진과 상담

스크리닝 캠프 장소는 주민들이 쉽게 찾아올 수 있는 학교로 정하고, 지역 보건센터를 중심으로 접수-대기-검진-상담-약품 수령까지 모든 과정을 한 번에 진행했습니다. 지역 보건인력과 간호대학 실습생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혈압과 혈당 검사는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검사 결과 고위험군이거나 합병증이 의심되는 주민은 상위 의료기관으로 연계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주민이 캠프에 참여했지만, 지역사회의 협조와 철저한 사전 준비 덕분에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었습니다.

▲ 사진 4,5. 식생활에 관련된 교육을 듣고있는 주민들 /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상담받는 주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

캠프에 참여한 주민들은 “평소에 익숙하게 먹던 음식들이 건강에 해로울 줄 몰랐고, 검사를 받아보니 혈압이 높아 놀랐다”며 식습관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이미 약을 복용 중이던 환자들은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이에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했고, 약도 지원해줘서 부담을 덜었다”며 반가움을 전했습니다. 이번 경험은 단순한 검진을 넘어,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글로벌케어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스크리닝 캠프를 운영하며,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