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즈 오브 글로벌케어
Humans Of Global Care
- 모리타니 지부 김지광 PO 편 -
글로벌케어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휴먼즈 오브 글로벌케어"는 글로벌케어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3년부터 모리타니 지부에서 프로젝트 담당자로 글로벌케어와 함께 하고 있는 김지광 PO를 만났습니다. <모리타니 누악쇼트 mHealth를 이용한 지역사회 중심의 결핵 역량강화사업(KOICA)>의 현장 적응기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첫 걸음을 내딛고 있는 김지광 PO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사진 1. 모리타니 지부 김지광 PO와 인터뷰(오른쪽)
GC)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지광 PO(이하 김지광))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글로벌케어 모리타니 지부에서 KOICA '모리타니 누악쇼트 mHealth를 이용한 지역사회 중심의 결핵 역량강화사업'의 프로젝트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김지광입니다. 주로 프로젝트 매니저님과 함께 회계 및 행정을 담당하고 있고, 모리타니가 아랍어와 불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보니 지부의 모든 활동들이 본부에 정확하게 기록되고 보고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GC) 모리타니 지부 PO(Project Officer)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김지광) 어렸을 때 저는 이렇다고 할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2018년도에 아프리카 말라위로 봉사를 가게 되었는데 상황이 열악했지만 이상하게 너무 좋았어요. 전기도 자주 끊기고 밥 먹는 것도 불편했는데 생각도 잘 정리되고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편안했죠. 그래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이 자리도 저에겐 개발협력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배움의 길이에요. 모리타니 PO로 활동하면서 제가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거든요.
▲ 사진 2. 스마트 약상자를 통해 결핵 완치 판정을 받은 소녀와 함께
GC) PO로 활동하면서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나의 강점이나 약점이 있나요?
김지광) 모리타니 결핵 사업은 결핵 환자가 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 건강히 회복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예요. 이를 위해 주기적인 미팅을 갖고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원래 제 성격이 말주변이 없고 소통 역량이 부족했는데 협회, 보건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도 만나고 현지 직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 바뀐 것 같아요.
GC) 그럼 현장에서 일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김지광) 제가 모리타니에 도착했을 때 처음 느꼈던 것은 '생존'이었어요. 개발도상국이라는 나라 특성상 소통이 잘 안되고 업무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조금 답답했어요. 특히 모리타니는 관공서가 보통 12시 전에 일이 끝나서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경우가 빈번했거든요. 그래서 초반에는 사업 활동 일정을 계속 변경하고 조율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 사진 3. 지역 보건소 담당자와 미팅
GC) 결핵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환자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김지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모리타니 인근 국가 리비아에서 온 이민자였어요. 당시 몸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라 집중 관리가 필요했는데, 가족들을 보고 싶어 모국으로 돌아갔어요. 이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고향에 가기 전 저희가 방문했을 때 글로벌케어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뿌듯했는데, 먼 타지로 온 이민 노동자가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안타까워요.
GC) 모리타니에서 활동하는 한국 NGO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글로벌케어 모리타니 지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지광) 모리타니 지부에서 진행하는 결핵 사업은 2차 사업이라 현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서아프리카 아랍권 국가인 모리타니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1차 사업 때의 성과나 아쉬웠던 점이 2차 사업에 잘 적용된 점, 좋은 현지 직원과 이해관계자를 갖춘 점이 모리타니 지부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 사진 4. 지역 주민 대상 결핵 인식 캠페인 진행 후
GC) 결핵사업 PO로 활동하기 전과 후, 글로벌케어에 대한 이미지나 느낌이 달라진 것이 있나요?
김지광) PO로 활동하기 전에 글로벌케어라는 NGO를 잘 몰랐어요. NGO에 대해 깊게 잘 알지도 못했고요. 제가 국제개발협력 전공을 하고 학교나 주변 지인들이 개발협력 분야의 NGO, 공공기관, 국가기관, 국제기구 등에서 많이 일하다 보니 NGO 현직에서 일하는 분들께 여쭤봤죠. 그러면서 글로벌케어를 알게 됐고, 사업을 아주 내실 있게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이미지가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그때의 이미지 그대로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해요.
GC) 남은 기간 결핵사업 PO로 활동하며 개인적으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나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PO 활동을 마친 이후의 계획이나 꿈도 궁금합니다.
김지광) 그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장에서 사업 활동들을 적응하고 정리하는 데 집중을 했다면 올해는 불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보고서나 환자 데이터 분석, 캠페인 마케팅에 더 집중하려고 해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결핵 사업 PO는 많이 특별하고, 모리타니 국가도 아주 생소해서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이점을 활용해서 커리어를 조금씩 쌓아 나중에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모니터링과 평가(Monitoring and Evaluation) 관련 일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 사진 5. 모리타니 지부 김지광 PO와 인터뷰
GC) 글케 직원 인터뷰에서 빠질 수 없는 질문. ‘나에게 글로벌케어란?’ 마지막으로 글로벌케어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김지광) 글로벌케어란 “누구에게나 소개해 주고 싶은 NGO” 인 거 같아요. 제 주변에 아직도 NGO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글로벌케어를 많이 알리고 있어요.
저의 국제개발협력 첫 직장인 글로벌케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휴먼즈 오브 글로벌케어
Humans Of Global Care
- 모리타니 지부 김지광 PO 편 -
글로벌케어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휴먼즈 오브 글로벌케어"는 글로벌케어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2023년부터 모리타니 지부에서 프로젝트 담당자로 글로벌케어와 함께 하고 있는 김지광 PO를 만났습니다. <모리타니 누악쇼트 mHealth를 이용한 지역사회 중심의 결핵 역량강화사업(KOICA)>의 현장 적응기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첫 걸음을 내딛고 있는 김지광 PO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GC) 반갑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김지광 PO(이하 김지광))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글로벌케어 모리타니 지부에서 KOICA '모리타니 누악쇼트 mHealth를 이용한 지역사회 중심의 결핵 역량강화사업'의 프로젝트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김지광입니다. 주로 프로젝트 매니저님과 함께 회계 및 행정을 담당하고 있고, 모리타니가 아랍어와 불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보니 지부의 모든 활동들이 본부에 정확하게 기록되고 보고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어요.
GC) 모리타니 지부 PO(Project Officer)로 활동하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김지광) 어렸을 때 저는 이렇다고 할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방황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2018년도에 아프리카 말라위로 봉사를 가게 되었는데 상황이 열악했지만 이상하게 너무 좋았어요. 전기도 자주 끊기고 밥 먹는 것도 불편했는데 생각도 잘 정리되고 무엇보다 마음이 너무 편안했죠. 그래서 국제개발협력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지금 이 자리도 저에겐 개발협력 전문가로서 성장하는 배움의 길이에요. 모리타니 PO로 활동하면서 제가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거든요.
GC) PO로 활동하면서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하셨는데요.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새롭게 발견한 나의 강점이나 약점이 있나요?
김지광) 모리타니 결핵 사업은 결핵 환자가 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 건강히 회복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예요. 이를 위해 주기적인 미팅을 갖고 환자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원래 제 성격이 말주변이 없고 소통 역량이 부족했는데 협회, 보건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도 만나고 현지 직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하다 보니 조금씩 바뀐 것 같아요.
GC) 그럼 현장에서 일할 때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김지광) 제가 모리타니에 도착했을 때 처음 느꼈던 것은 '생존'이었어요. 개발도상국이라는 나라 특성상 소통이 잘 안되고 업무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조금 답답했어요. 특히 모리타니는 관공서가 보통 12시 전에 일이 끝나서 갔다가 그냥 돌아오는 경우가 빈번했거든요. 그래서 초반에는 사업 활동 일정을 계속 변경하고 조율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GC) 결핵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억에 남는 환자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이야기해 주세요.
김지광)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모리타니 인근 국가 리비아에서 온 이민자였어요. 당시 몸 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라 집중 관리가 필요했는데, 가족들을 보고 싶어 모국으로 돌아갔어요. 이후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힘들었어요. 고향에 가기 전 저희가 방문했을 때 글로벌케어의 도움에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뿌듯했는데, 먼 타지로 온 이민 노동자가 겪은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안타까워요.
GC) 모리타니에서 활동하는 한국 NGO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글로벌케어 모리타니 지부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지광) 모리타니 지부에서 진행하는 결핵 사업은 2차 사업이라 현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해요. 서아프리카 아랍권 국가인 모리타니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 1차 사업 때의 성과나 아쉬웠던 점이 2차 사업에 잘 적용된 점, 좋은 현지 직원과 이해관계자를 갖춘 점이 모리타니 지부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GC) 결핵사업 PO로 활동하기 전과 후, 글로벌케어에 대한 이미지나 느낌이 달라진 것이 있나요?
김지광) PO로 활동하기 전에 글로벌케어라는 NGO를 잘 몰랐어요. NGO에 대해 깊게 잘 알지도 못했고요. 제가 국제개발협력 전공을 하고 학교나 주변 지인들이 개발협력 분야의 NGO, 공공기관, 국가기관, 국제기구 등에서 많이 일하다 보니 NGO 현직에서 일하는 분들께 여쭤봤죠. 그러면서 글로벌케어를 알게 됐고, 사업을 아주 내실 있게 잘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면접을 보러 갔는데 이미지가 너무 좋았어요. 지금도 그때의 이미지 그대로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해요.
GC) 남은 기간 결핵사업 PO로 활동하며 개인적으로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나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PO 활동을 마친 이후의 계획이나 꿈도 궁금합니다.
김지광) 그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현장에서 사업 활동들을 적응하고 정리하는 데 집중을 했다면 올해는 불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하고 보고서나 환자 데이터 분석, 캠페인 마케팅에 더 집중하려고 해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결핵 사업 PO는 많이 특별하고, 모리타니 국가도 아주 생소해서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이점을 활용해서 커리어를 조금씩 쌓아 나중에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모니터링과 평가(Monitoring and Evaluation) 관련 일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GC) 글케 직원 인터뷰에서 빠질 수 없는 질문. ‘나에게 글로벌케어란?’ 마지막으로 글로벌케어에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김지광) 글로벌케어란 “누구에게나 소개해 주고 싶은 NGO” 인 거 같아요. 제 주변에 아직도 NGO에 대한 오해나 편견이 많은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주변 사람들에게 글로벌케어를 많이 알리고 있어요.
저의 국제개발협력 첫 직장인 글로벌케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