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베트남/라오스] 선천성안면기형수술 의료봉사를 마치며

2023-03-21


선천성안면기형수술 의료봉사를 마치며

- 베트남, 라오스 구순구개열 및 선천성 기형 아동 64명 아동에게 무료 수술


수술 중인 의료진

▲ 사진 1. 선천성 안면기형 환자 수술 중인 의료봉사팀

3년만에 재개된 선천성안면기형수술 의료봉사, 성공리에 마치다.

글로벌케어는 지난 3월 4일부터 10일까지 베트남과 라오스 2개국에 선천성안면기형수술 의료봉사팀을 파견하여 총 64명의 구순구개열 및 선천성 기형 아동을 수술하였습니다. 배용찬 팀장(부산대학교병원 성형외과)을 중심으로 총 12개 병원 전문의와 간호사로 구성된 2개의 의료봉사팀은 각각 베트남 훼(Hue) 대학병원과 라오스 사냐부리(Sayabouly) 주립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습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만큼 어느때보다 열심히 준비하였고, 현지에서도 오랜만에 방문한 글로벌케어 의료봉사팀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었습니다.


합지증 소녀

▲ 사진 2. 합지증을 앓고 있는 라오스 소녀


손가락이 없는 소녀 이야기 

라오스에 살고 있는 폰티락(가명/여, 10세)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 합지증*으로 양손 다섯 손가락이 한꺼번에 붙어있는 채로 살아왔습니다. 폰티락 엄마는 딸의 손을 고쳐달라며 글로벌케어를 찾아왔고, 의료봉사팀은 수술 전 아이의 손 상태를 검사하고 수술을 할 수 있을 지 긴 논의 끝에 수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폰티락은 태어나 처음으로 큰 병원에 와서 조금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손가락 하나를 분리시키는 수술이 다른 수술보다 정교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 폰티락 양손의 엄지와 새끼손가락만 분리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오랜 시간 수술을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폰티락의 용기 덕분에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습니다.

*합지증: 손가락이나 발가락 사이가 물갈퀴처럼 연결되어 있거나 아예 합쳐져 있는 상태

 

수술 후 회복 중인 합지증 소녀

▲ 사진 3. 손가락 절개 수술을 받은 후 의료봉사팀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라오스 소녀


“눈을 떠보니 양손에 붕대가 칭칭 감겨져 있어서 조금 무서웠어요. 

의사 선생님이 소독해주실 때 너무 아팠는데 손가락이 생긴 제 손이 신기해서 아픈 것도 사라졌어요. 

이제 저도 연필을 잡고 공부할 수 있어서 기뻐요.”


우리가 가진 '보건의료' 전문성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누겠습니다.

소독할 때 아파서 울던 아이가 손가락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울음을 그친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글로벌케어가 매년 구순구개열 및 선천성 기형 아이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가는 이유가 바로 수술을 마친 아이와 가족들의 환한 웃음 때문입니다. 고칠 수 없을 것 같아 막막했던 그들의 삶에 희망이라는 별을 새길 수 있도록 글로벌케어는 앞으로도 우리가 가진 '보건의료' 전문성을 소외된 이웃에게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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